예림은 시골에 사는 고등학생이다. 외할머니,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
예림은 방학식이라 평소보다 일찍 집에 들어와 공부를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벌써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예림은 시계를 보고 흠칫 놀라며 잘 준비를 했다. 어제, 이틀 전, 일주일 전과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
예림은 자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깼다. 예림의 외할머니가 방 문을 열고 나갔다. 현재 시각은 새벽 3시, 예림은 외할머니가 걱정되어 외할머니를 따라갔다.
외할머니는 한동안 방치한 밭으로 갔다. 그리고 밭 한가운데에 섰다. 예림이 소리쳤다.
"할머니!! 위험해!! 어서 나와!!!"
외할머니는 반응도 하지 않고 미친 사람 같이 맨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예림은 계속 뒤에서 소리치고 있었다. 그러자 외할머니가 땅을 파는 것을 멈추고 예림이 있는 쪽을 바라보고 말했다.
"뒤진 내 남편이 여기에 있다고 했어..!! 분명 여기라고...!!!!"
예림은 놀라서 집으로 도망갔다.
다음날 티비에 뉴스가 나왔다.
'경남 거창군 한 밭에서 노인의 시체 나와'
"경찰이 조사한 결과, 누가 맨손으로 땅을 판 것으로 추정되며, 시체 안에는 지푸라기가 꽉 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오명진 기자가 현장에 나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