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는 평범한 백수이다. 카페, 편의점, 레스토랑 서빙, 청소부 알바까지 전부 다 지원해 봤지만 지원할 때마다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은주는 괜찮은 알바가 없는지 알바몬스터 앱을 둘러보고 있었다. 화면을 내리다가 은주는 꿀알바를 발견했다.
'제 창고에서 간식 만들어주시면 시급 50000원'
은주는 뭔가 떨떠름했지만 시급이 세서 글쓴이에게 연락을 했다. 글쓴이는 다음날 밤 8시까지 자신의 창고 앞으로 오라고 했다.
다음날 밤 7시, 은주는 나갈 준비를 했다. 은주가 거울을 보며 중얼거렸다.
"간식 만드는 거니까 화장은 안 해도 되겠지. 아, 이러다 늦겠다."
은주는 자신의 차를 끌고 글쓴이의 창고 앞으로 출발했다. 약 45분 후, 은주는 창고 앞에 도착했다. 글쓴이는 중년 여성이었다. 은주는 글쓴이가 안내해주는대로 창고에서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간식의 재료에서 뭔가 썩은 냄새가 났지만 은주는 창고가 오래되서 스며든 것일거라 생각하고 넘겼다.
은주가 간식을 10개째 만들었을 때였다. 글쓴이는 산책을 다녀온다고 했는데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은주는 착각일거라 생각했다.
간식을 18개째 만들었을 때, 또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은주가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은주가 다시 앞을 보려는 순간, 글쓴이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저 놈은 어떻게 만들건데요?"
그리고 어떤 남자의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고객님이 눈알을 원하시거든? 그러니까 일단 이걸로 반쯤 죽여놓은 다음에 눈알 뽑아와."
은주는 겁에 질렸다. 은주가 도망치려고 오른발을 들었을 때였다. 누가 은주의 등을 찔렀다.
"커억-"
은주는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그리고 은주의 눈에 뭔가가 깊숙하게 들어갔다. 은주는 앞이 점점 안 보였다.
은주는 몰랐다. 옆에 있던 간식 박스에 쓰여져있던 것을.
'눈알'
'손가락'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