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스튜디오의 아이돌<소문제작소> 1화

욕설, 비하표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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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치마 길이봐. 조선시대 아님? ㅋㅋ"
"쟤 서유리한테 찍혔대잖아. 쟤 이미 찐따랑 엄마 없는걸로 유명함 "

나한테 저런 소문이 껌처럼 들러붙게 된것은 작년 12월이였다.

"아!'
"앗.. 유리야 미안해. 안다쳤어?"
"유리야 괜찮아?ㅠ 너 시각장애야? 유리한테 사과 안해? 미친년이;"
"난 괜찮아 ㅎㅎ 태경아 안다쳤지? 그러면 된거지 ㅎㅎ"
"아 즹짜 울 유리 너무 착한거 아니야?ㅜㅜ 이따 언니들이랑 노래방 갈거징?"

- 점심시간 교실.

"여기 김태경 어딨어?"

나윤이가 나한테 다가와 머리에 상한우유를 붓기시작했다.
뭐지? 나한테 왜..

"ㅋㅎㅋㅎ 머리가 떡졌길랭 ㅎㅎ 유리 뒷담 까니까 좋아, 어?"
"..... 나는 뒷담 깐적 없어. 그리고 너 학폭위로 신고해버릴꺼야."
"해봐 ㅂ신년아 ㅋㅋㅋ 언니들 불러와서 니 조져버릴꺼니까"

.. 여기까지가 내가 왕따가 된 서사라고 볼수 있다.
슬프고 화났다라기보단 실망감이 더 컸다.
새학기 전학 왔을때 친구는 없어도 괜찮으니 일진들 눈에 띄지말고 조용히 졸업하는게 내 꿈이자 목표였다. 그런데 부딪힌거 하나 때문에 내 꿈이 깨져버리다니.. 엄마한테 말해봤자
'너가 잘못한게 있겠지. 왕따를 그냥 당하니?'
라는 소리 들을게 뻔했다. 왕따 당하는건 괜찮지만 사람들 눈에 띄는게 싫었다.
차라리 1년 전으로 돌아갈수 있는 버튼이나 내가 사실 어마어마한 빽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 좋겠다. 그러면 더 이상 왕따도 안당할 테고, 다시 투명인간이 될테니까.
나는 그 생각을 계속 하다가 골목길 앞에 김나윤이랑 양아치언니들이 담배피고 있는걸 발견했다.
아 엮이기 싫은데..
근처 상가에 들어가 숨으려 하는데 상가 안에 낡은 간판이 보였다.
'소문제작소 소문을 만들어 드립니다.'
저게 뭐지?
홀린듯이 가게안으로 발을 내딛였다.
문을 열자 달려있던 종이 딸랑딸랑 소리를 냈다.
"어서오세요-."